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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버더레스 Aug 18. 2022

The Blue Pale dot

창백한 푸른 점

96.5.11일 천문학자 칼 세이건(Cal Sagan)은 


무슨 사진이냐 하시겠지만 굉장히 유명한 사진 중 하나입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이렇게 말하죠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 위에서 존재했고,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한 자신만만했던 수 천 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

경제체제가, 수렵과 채집을 했던 모든 사람들, 모든 영웅과 비겁자들이,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과 그 문명을 파괴한 사람들 

왕과 미천한 농부들이,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들, 엄마와 아빠들,

그리고 꿈 많던 아이들이, 발명가와 탐험가, 윤리도덕을 가르친 선생님과

부패한 정치인들이, 슈퍼스타나 위대한 영도자로 불리던 사람들이,

성자나 죄인들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 살았습니다." 


<사실>

수 많은 별들 사이, 그 안에서도 아주 작은 지구에 살고있는 우리는

어떻게보면 정말 먼지조차도 안되는 삶을 먼지처럼 살아가고 사라지고 우리만 남기는 언어들로 기록하고 

휘갈기고 파내며 아주 작은 지구의 미세한 불빛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사실2>

수 많은 별들 사이, 그 안에서도 아주 작은 지구에 살고있는 우리는

 오늘 하루도 미친듯이 살아가며 인생을 고민하고 내일의 먹을 것을 고민하면서 아침 출근에 힘들어하고, 허망하며 외롭고, 죽고, 슬퍼하고, 기뻐하며 행복하는 모든 인간의 감정과 온상들이 24시간에 일어나며 우리의 삶은 그 자체가 행복이요. 지옥이다. 


별 거 아니라고 치부하기엔 우리에게 너무 힘든 이야기들 또는 너무나 행복한 이야기들 

우리의 인생 고작 80년이지만 나의 80년은 우주의 백 만년이요 천 만년이다.

시간의 길이가 다른 것이지 


고민과 생의 깊이는우주와 내가 모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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