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그토록 조심하라고 했던 겨울이다. 겨울은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다. 춥기 때문에 실내로 모이고, 다닥다닥 붙어있고, 인플루엔자도 유행하는 시기다.
불행하게도 겨울에는 각종 시험이 몰려있다. 이제 곧 치는 수능부터 임용고시, 공무원시험, 졸업시험, 국가고시들과 기말고사도 있다. 일년 내내 코로나로 인한 급박한 상황으로 시험이 밀려왔기 때문에, 겨울에는 꼭 쳐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우리나라 방역체계는 유연하다. 겨울 이전까지는 '방역은 과할수록 좋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코로나 1,2,3단계를 왔다갔다했다. 3단계를 했을 때 경제에 타격받는 점도 컸지만, 경제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피해를 받아들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토록 위험하다고 한 이번 겨울만큼은 방역을 과하게 졸라매지 않는다. 정부가 세운 코로나 5단계 기준을 스스로 깨부셨을 정도로. 그리고 자꾸 말장난을 한다. 예를 들면 코로나 3단계에 준하는 2단계와 같은 말이다.
이제 병원에는 병상이 부족하다. 전국적으로 병상이 부족해졌다. 우리는 여름에 이를 대비해서 공공병원을 지었어야 했다. 하지만, 내년 공공병원 예산은 0원이고, 이미 코로나는 퍼졌고 병상은 부족해졌다.
우리 몸은 감염이 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체온이 올라간다. 높은 체온의 위험요인은 코로나도 있겠지만, 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염증도 많다.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병도 즉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코로나로 인한 병상 마비가 위험한 이유다. 지금이라도 방역 체계를 재정비해야하지않을까. 이 상황에 계속되는 등교와 출근을 잠시 멈춰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