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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Nov 17. 2020

미루는 습관

회피성 성격과 완벽주의가 만나서 미루는 습관이 생겼다. 미루는 건 나의 고질적인 습관인데, 정말

몇 시간 전까지 미루고 또 미룬다. 당장 단어시험

을 쳐야하는데,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는 식이다.


미루는 습관의 장점이 또 있다. 벼락치기로 하게되면, 빠른 시간 안에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일을 끝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작업물이 개판이었다면 미루는

걸 고쳤을텐데, 안타깝게도 복불복이라서 미루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 같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벼락치기가 힘겨워졌다는 것이다. 꼼짝없이 의자에 앉아서 밤새고 학교에 가면

머리가 핑 돈다. 밤새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는지, 심장이 가슴 밖으로 뛰쳐나올 정도다.


더 이상 급박하게 살고싶지않아서 벼락치기를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미리 조금씩 하는 친구와 한 달간 같이 살아본 적 있었는데, 거북이같았지만 조금씩 천천히 해내는 모습에 대단했었다.


고치고 또 고쳐서 완성도를 올리고 밤새지 않는 모습에 부러웠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일상 생활에서 혼자 즐기는 시간을 줄여야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미루는 습관을 없애려면 '완벽하게 하려는 생각을 멈추고, 일단 시작하자'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고 한다.


나는 2주 내에 밀린 인강과 과제8개와 레포트 1개를 끝내야한다. 맨날 10시에 자고나서 후회하지말고, 매일 새벽 2시쯤 자서 시험기간에 밤새지 않게 하고싶다. 이제부터 시작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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