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습하고 있는 양산보건소는 주민이용률이 높은 곳이다. 여기에는 한방실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침을 맞을 수 있고, 금연클리닉도 잘 되어있으며,
인바디를 바탕으로 한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보건소라는 곳은 내게 어려운 곳이었다. 보건증을 발급받으러 갈 때나 갔었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곳인 줄 알았는데, 실습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보건소는 한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다. 매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걷기실천률과 만성질환 검진률, 인지률에 대해 조사한다. 지역민의 흡연과 음주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지역 내에 있는 병원 관리도 한다.
다른 지역보다 나쁜 지역사회 건강지표를 뽑아내서 일 년동안 건강지표를 올리기 위한 사업을 시작한다. 양산보건소의 2020 목표는 비만률 낮추기와 절주 캠페인이다.
걷기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닐리리만보'를 인증하면 선물을 주고, '나혼자뺀다' 프로그램을 통해 체지방이 줄어들면 선물을 준다. 절주에 대해서는 캠페인을 벌인다. 그리고 다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한다.
보건소에서 하는 사업들이 다 일년 단위로 계획되어있어서 충격이었다. 실습을 하면서 양산을 돌아다니면서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면,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있다는 사실에 뿌듯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