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회로 인한 치유
제인오스틴이 좋다. 그녀의 삶도 좋고, 오만과 편견의 나래이션도 좋다. 그러다보니 제인오스틴 덕후가 됐다. 그녀의 소설 속 이야기를 보다보면 현대의 연애 생활이 겹쳐진다. 예나 지금이나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결국 본질은 똑같다.
제인오스틴북클럽이라는 옛날 영화를 봤다. 로맨틱 코미디를 생각했는데, 원숙한 인생 이야기였다. 사십대로 보이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큰 굴곡이 없어서 좋다. 바람 핀 남편에 대한 끝없는 분노도 없고, 친구에 대한 배신감도 잠깐이다.
나이가 든다는 건 그런 건가보다. 뭘하든 감정 변화가 무뎌지고, 사람 간의 관계에서 용서를 쉽게 하게되는 그런 일. 영화에서 치유의 방법으로 제인오스틴의 책과 독서회를 통해 위로하는 모습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