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들은 중성화 수술이 없다. 그래서 앵무새를 키우는 사람들은 전해내려오는 자연피임법을 쓸 수 밖에 없다.
그 방법이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새들은 번식할 때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푹신한 둥지와 충분한 먹을거리,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
자연피임을 위해서는 번식기 때 위의 세 가지 환경을 안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러 푹신한
물품을 빼고, 간식을 주지 않고, 불안하게 한다.
그러다보면 점점 새는 알을 낳지 않게 된다. 이곳이
번식하기 적절하지 않은 환경인 걸 깨달아서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례적인 저출산은
아이를 낳기에 적절한 환경이 아니라고 본능적으로
판단해서다. 저출산에 대해 국가적 위기감을 느끼고,각종 정책과 예산이 쏟아져나오지만 저출산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