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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Jun 17. 2019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평생이라면

애착유형

애착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안정형, 둘째는 불안형, 셋째는 회피형이다. 정신의학의 기초가 애착유형이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관계를 맺게 된다. 이때, 엄마가 아이의 요구에 상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든든한 안전기지가 되어주면 아이는 안정형이 된다.

안정형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


아이가 엄마의 기분에 따라 사랑을 받을 때도 있고, 거부당할 때도 있었다면 불안형이 된다. 불안정 애착 중 하나인 불안형 아이들은 어렸을 때의 불안감이 커서도 지속된다. 연인관계에서나 대인관계에서

사랑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따른 행동을 한다.


아이의 반응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고, 아이에게 무관심할 때 회피형이 된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남에게 사랑해달라고 말하지 않는다. 커서도 자신의 애정이 거부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점은 아이에게 과도하게 관심 많은 엄마들도 안정형이 아닌 회피형으로 키우게 된다는 점이다. 과도한 관심은 아이를 지배하려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아이는 타인과 가까워지는 일이 자유를 뺏기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모든 정신 문제의 기본은 애착유형에서 찾아볼 수 있고, 꼬인 정신 문제를 풀려면 애착유형부터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한다. 애착유형이 불안정한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불안정 애착을 대물림하게 된다.


애착이론을 배우면서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은 절대 아이를 안정형으로 키워내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일을 하면서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최근 사회에서 많이 일어나는 조현병 범죄에 있어서도 애착이론이 나비효과처럼 퍼져나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노력해야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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