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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Jun 24. 2019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라산 등반기2

눈앞의 돌에 집중해야 더 멀리갈 수 있다는 점이 사는 일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과거와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해야 더 멀리갈 수 있다는 걸 안다.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도 안다. 이럴 때는 눈앞의 사소한 일에 집중해서 위기를 넘겨야한다.


한라산을 올라가면서 페이스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사람마다 가진 페이스는 모두 다르다. 연령에 따른 체력차이일 수도 있고, 장비 차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잠깐 빨리 갈 수 있어도 결국은 만나게 된다

뛰어가던 청소년들도 산을 올라가다보면 중간에서

만나게되고, 장비가 화려한 분들도 꾸준히 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이때 남의 페이스를 탐내면 사고가 발생한다. 나도 남을 따라 속도를 내다가 두 번이나 넘어졌다. 주변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해서 묵묵히 앞을 보고 한 걸음씩 내딛는 일이 가장 빠른 일이라는 것을 도착지에 다와서 깨달았다. 잔뜩 삔 발목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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