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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Jun 24. 2019

정상보다 발 앞의 돌에 집중하기

한라산 등반기1

한라산에 올라갔다. 한라산은 두번째인데도 높고 가팔르게 느껴졌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서 지쳤을 때, 정상으로 눈을 돌리면 포기하고 싶어졌다.


끝도 없는 계단과 바위들을 지나는 왕복 9시간 코스라니! 등산을 할 때마다 보이는 표지판에 적힌 남은 km를 보면 더 까마득해졌다.



그래서 눈 앞의 돌만 보기로 했다. 너무 먼 정상말고내 눈 앞의 돌을 넘는 일에 집중했다. 눈앞의 돌을 넘고, 다음 돌을 넘고나니 한라산의 반을 왔다. 또 눈앞의 계단만 넘자고 생각하면서 걸었더니 정상을

만났다. 백록담을 볼 때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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