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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Oct 01. 2019

스파르타 기숙학원

간호 2학년의 생활은 스파르타 기숙학원이 따로 없다. 우리 학교는 전국적으로 보면 성적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공부를 억지로라도 시키려는 교수님들의 지혜가 빛나는 편이다.

대학은 원래 자율적인 곳이라고 들었는데, 여기는 마치 고3 학원같다. 국가고시를 목표로 4년 동안

교수와 학생이 한 쌍이 되어 달리고 또 달린다. 교수

들은 우리가 복습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수업 전 오엑스퀴즈를 준비했다.

책을 기반으로 내는 오엑스퀴즈는 복습을 하지 않

으면 맞추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안

해오는 친구들에게는 모멸감과 자괴감이라는 두번

째 무기가 준비되어있다.

공부를 안했다고 전체앞에서 폭언을 듣다보면 오늘

은 기필코 밤을 새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인간은 스트레스의 동물이라 결심을 잊고

그새 잠들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학교에 가기싫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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