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다양한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질과 양이 달라져
"새해가 되면 행복을 빌어 주고 기대하며 출발을 해요.
그러나 행복을 누리는 질과 양은 달라지지를 않아요.
오히려 세월이 갈수록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있어요. 거꾸로 삶의 편리함은 좋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덕천이 질문을 한다.
유천 : 행복이 오는 길을 혼돈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덕천 : 행복이 오는 길이 있어요?
유천 : 있지요.
인간은 다양한 관계 가운데 존재하지 않아요?
만수 : 아 ---
다양한 관계에서 존재하는 인간은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결정되는....
유천 : 그런데 그 관계가 너무 다양해서 행복이 관계에서 오는 것을 무시하도록 하는 가 봐요.
삶 가운데 다양한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고
어떻게 해야 행복이 오는지 이해하고
그 관계를 좋게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내 마음대로 상대를 고치려고 하지요.
작은 머리를 가진 존재인지도 모르고.....
대섭 : 그래서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이 있어요.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여행하고 자랑하는 사회 풍조.
그 결과가 인기 있는 글에서도 TV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 아니에요?
망년회에서도 시무식에서도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새해의 여행일정을 잡고
그리고 꽃피는 봄이 오면 관광버스를 타고 춤추고 노래하고 먹고 마시고 자랑하며 행복해 지려 기를 쓰지 않아요?
젊어서는 인간의 성적인 본능을 충족시키고 돈 벌고 출세하는 것이겠지만....
만수 : 먼저 다양한 관계를 헤아려야 할 것 같아요.
어떤 관계 속에서 우리가 사는지...
덕천 :
운명과의 관계가 있어요.
만섭 :
공기와의 관계
음식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인간관계
광식:
예술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
돈과의 관계
문명과의 관계
육체와 마음과의 관계
만수 :
진리와의 관계 가운데 인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 아니에요?
유천 : 맞아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끝도 없지요.
인간의 존재 자체가 관계 속에 있는 것이니.
그리고 무한대로 많은 관계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취욕, 사랑, 자존감이 좌우되며 행복의 양과 질이 달라지는 것 아니에요?
이런 관계를 잘하도록 코치하고 때로는 개입하고 지혜를 주는 분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신앙생활이지요.
그리고 관계를 잘한다는 것은 상대를 잘 이해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고.
그런데 난 내가 할 역할은 모르고 그저 하나님께 행복을 빌기만 했어요.
봉사와 사랑과 헌금과 예식에 참석하고 그 대가로 더 큰 축복을 기대하면서.....
얌체 같은 생각에서 나온 얄팍한 섬김과 헌신과 경건의 모습이었어요.
이러한 것들을 알고 내 역할인 하나님의 인도와 지혜를 잘 사용하면 행복을 그만큼 누리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만큼 신앙생활이 헛것이 되거나 해가 되는 것을 알았어요.
사람들에게 눈살이 찌푸려지는 삶을 살면서....
자존감이나 성취감이나 사랑받고 사랑하는 데서 오는 행복은 물 건너가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그래서 자연스레 천국을 죽어서 가는 곳
이 세상이 아닌 어느 곳의 천국을 그리며 신앙생활을 하는 가봐요.
천국은 우리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이고, 삶에서 행복을 누린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인지 알 수 없는 온전한 천국을 누리게 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