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구원이 뭐예요?

by 지준호

"기철이 구원을 이루어 간다고 했는데 도대체 구원이 무엇인데 어떤 사람은 '구원을 받았다' 하고 어떤 사람은 '구원을 이루어 간다'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면 구원을 이루다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던 사람이 교회 다니는 것을 포기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구원받은 것이 취소되는 거예요?"

동우가 질문을 한다.


동호 : 구원은 믿음으로 되는 것은 알겠는데 무엇을 어떻게 믿느냐가 사실 아리송해요.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해 구원에 이른다고 하던데 입으로 시인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무엇을 시인하라는 거예요?


미현 :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라는 것을 시인하는 거지요.


동호 : 그래서 사람들이 임종할 때 입으로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라고 시인하게 하려고 애쓰는 거예요?

그런 이야기 들으면 답답해지고 안쓰럽고 질문이 생겨요.

믿음이 무엇이고 구원이 무엇일까?

하나님은 왜 이렇게 믿음도 구원도 아리송하게 하셨을까?


미현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 지심을 믿고, 부활하심을 믿고 , 재림하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것을 믿고,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을 믿고, 그런 믿음 말고 다른 믿음이 또 있나요?"


기숙 : 그 믿음도 사실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에요? 천국을 이해하는 것도 각기 다르고. 부활하신 다음에 예수님이 어디에 게시는가에 대한 의견도 다르고, 그래서 교파가 갈리고 이단도 생기고, 믿는다고 하면서 친구가 되기는커녕 원수가 되는 것 아니에요?


이렇게 서로 다른 믿음을 예수님이 원하는 믿음과 일치시켜 나가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미현 :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 말고 다른 천국이 있나요?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온전하게 하실 곳.


수천 : 그 천국도 천국이지만 하나님의 영이 온전히 지배하는 곳은 모두 천국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마음을 하나님이 지배하고, 공동체를 하나님이 지배하면 그곳이 천국이고.

그런데 우리 마음은 하나님이 지배했다 내가 했다 그런 것 아니에요? 그래서 하나님이 온전히 지배하는 곳으로 가는 과정을 구원을 이룬다고 이야기하는 것 아닐까요?


길수 : 구원을 일단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천국에 가는 것, 하나님과 소통이 되는 것, 하나님과 깨어졌던 관계가 회복되는 것,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는 것 모두를 구원이라고 정의를 해 보지요. 그러면 저절로 구원을 받았다. 구원을 이루어 간다 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요? 소통되는 것, 관계가 회복되는 것, 어둠에서 빛으로 나가는 것이 모두 진행형일 수 있으니.


유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논리적인 구원에 관한 설명이네요.

이렇게 다름을 정직하게 내어 놓고 논리에 맞게 또 서로 공감이 되는 곳으로 따라가는 것이 구원을 이루는 일 이기도 한 것 같아요."


영호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런데 정직 해지는 것이 그리 쉽지를 않아요."


기숙 : 우리 속 마음을 털어놓으려면 부끄러워지는 것, 손해 나는 것이 많기 때문이지요. 죄지은 것이라서, 이기적인 것이라서, 마음이 좁아서, 자존심 상해서, 손해 날까 봐, 부끄러워,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지 못해서 정직 해지기 힘든 것 아니에요?


사실은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내 마음속에 계심을 믿지 않아서 하나님과 교통 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러나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믿고, 손해남과 부끄럼을 믿음으로 이기고 털어놓으면 놓을수록 점점 더 세미하게 들리는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을 양심의 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성령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공감의 언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어떻게 이름을 부르든 그 음성에 순종하면 할수록 영혼이 자유 해지고, 그 기초 위에 질문하며 진리를 깨달아 가면 하나님이 내 삶에서 일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그러한 사람들은 서로가 맛있는 친구가 되는 거라고 이해가 돼요."


수천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왜 하나님은 신앙생활하기가 힘겹게 만들어 놓으신 걸까요? 믿어지지 않는 것을 믿게 하면서."


영호 : 사실은 쉬운데 인간들이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 아닐까요? 마음속으로 들리는 양심의 소리, 자연과 역사로부터 들리는 진리의 소리, 진정한 이웃의 소리를 듣고 또 듣고 겸손하게 듣기를 하면 되는데.....


유천이 정직한 영혼들에게 들려지는 공감의 언어를 듣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절로 친구의 우정이 깊어지는 맛있는 진리를 느끼는데,


기숙이 상쾌한 목소리로 질문을 한다.

"무엇이든 질문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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