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gic Finger Sep 11. 2022

거절의 날

거절의 날


아침에 친구에게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하니

회식이라고 안된다고 했다.


잠시 후 

드럼 선생님에게 토요일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토요일은 수업이 빈 시간 없이 꽉 찼다고 했다.


오늘은 거절의 날인가 싶어 의기소침해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시회를 들렀다.

전시회는 부디 나를 거절하지 말기를…


다행히도 전시회는 나를 거절하지 않았다. 

전시회를 즐겁게 잘 보고 나오다가

화장실을 들렀다. 


그런데 화장실 문이 나를 거절했다. 


오늘 하루는 이래저래 거절을 당한 기분이다. 

나는 거절 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구멍 난 하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