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gic Finger
Sep 11. 2022
거절의 날
아침에 친구에게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하니
회식이라고 안된다고 했다.
잠시 후
드럼 선생님에게 토요일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토요일은 수업이 빈 시간 없이 꽉 찼다고 했다.
오늘은 거절의 날인가 싶어 의기소침해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시회를 들렀다.
전시회는 부디 나를 거절하지 말기를…
다행히도 전시회는 나를 거절하지 않았다.
전시회를 즐겁게 잘 보고 나오다가
화장실을 들렀다.
그런데 화장실 문이 나를 거절했다.
오늘 하루는 이래저래 거절을 당한 기분이다.
나는 거절 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