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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ic Finger Oct 03. 2022

혼자 있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



방 안에 혼자 앉아 있는데

적막이 돈다.

나는 시집을 펼쳐든다.

그리고는 중얼중얼

소리를 내어 시를 읽기 시작한다.

시를 읽는 내 목소리는 방 안에 가득 차고 

나는 그 목소리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한 편의 동화책을 읽듯이

이야기는 살아 움직인다. 

역시 시는 소리 내어 읽어야 제 맛이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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