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상념47
사람들은 자유를 꿈꾸며 산다.
그렇게 믿고 있지만, 사실 인간이 진정코 원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여유다.
경제적 여유와 안정된 생활에서 나오는 마음의 여유,
다시 돌아올 집이 있어 안심하고 떠날 수 있는 여유.
하지만 자신이 자유롭고 싶어한다고 착각한다.
구속 혹은 속박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자유를 인간은 영원히 가질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구속에서 벗어나면 불안해지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을 구속하는 가족, 직장, 기타 다른 것들을 움켜쥐고그 속에서 여유롭고 싶어한다.
나도 자유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유보다는 속박을, 구속을 더 편히 여긴다.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뜻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