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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x Nov 28. 202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웃'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타란티노의 9번째 장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웃'


개인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와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좋아하는지라, 어김없이 선택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웃'
우리 형제들은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닐 암스트롱이 달 착륙에 성공한 해인 196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헐리웃의 전성기였고, 미국 전역은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 바람이 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인권 존중의 시대이기도 했고, 히피문화가 광풍처럼 몰아치던 때였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웃'은 그 당시 시대의 기류를 담고자 한 영화입니다.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그 시대의 미국에 살았더라면 더 공감했을 법한 이야기지만, 대충 그 시절의 미국을 미루어 짐작해 보더라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담배만 꼬나물어도 멋진 브래드 피트를 보는 것만으로 별 다섯 개 주기에 아깝지 않은 영화입니다.
-이 형이 멋있어서 그가 나온 '흐르는 강물처럼'과 '가을의 전설'은 방영할 때마다 무조건 봅니다.

과거 꽃미남 배우로 이름을 휘날리던 디카프리오는 이제 멋스러운 중년으로 변신해 찌질하거나 괴팍스러운 모습도 보여주길 꺼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가 더 멋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나 '레버넌트'를 보면 그의 이름값이 아깝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봉준호나 박찬욱의 영화가 불편할 수도 있기에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시대에 살면서 마이클 조던의 농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한 마디 하고 싶네요. '이 시대에 살면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와 브래드 피트, 디카프리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라고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생전의 이소룡을 묘사한 장면이나 잠깐 출연하는 알 파치노와 히피로 분한 다코타 패닝을 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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