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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x Dec 02. 2021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넷플릭스 '지옥' hell bound

편안함에 이르지 못한 지안에게 말한다.

"삶이 지옥이야.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나의 아저씨' 박동훈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지만, 저 세상 가는 건 순서가 없다는 말은 어른들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그 말은 사실이자 현실로 다가왔다. 어찌 보면, 사회 질서가 유지되고 순리대로 진행되는 이유가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개인 차이야 있겠지만, 만약 본인이 내일 죽는다것을 알게 되면 사회는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지옥'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그 어떤 사람에게서도 경험담 조차 듣지 못한 지옥행 열차를 타게 되는 사람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다.

우연찮게 영화 '똥파리'에서 강한 양아치 연기를 보여준 양익준 감독이 특유의 모습으로 나오고,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 언니 보라의 찌질한 남친으로 나와 혈압을 올리게 하던 박정민도 출연한다. 김현주는 '올드 가드'의 샤를리즈 테론에 버금가는 삼단봉 액션을 선보이고, 초점 없지만 득도한 표정의 유아인도 볼 수 있다.

'지옥'에 대한 평이나 내용은 여기저기 많으니 참고하시길. 대신 아주 옛날, 주말의 영화를 소개하고나서 마지막 멘트로 읊조리는 평론가 정영일의 말 한 마디만 하고 싶다.

"놓치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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