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 1

by 닭갈비

글에 대한 소개가 조금 늦었다. 연이은 두 편의 글 때문에 다소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 이 글은 커피에 대한 글이다. 피딱지 밑에서 새살이 오를 때, 그 주변을 긁어 시원함을 느끼는 것처럼 커피의 변죽을 울려 커피를 이야기할 생각이다.

핸드드립과 개드립 사이에서 헤매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머릿속은 커피로 가득 찰 것이다. 만약 커피가 아닌 다른 것, 예를 들어 클로로겐산이나 귤의 과육 같은 것이 머리에 남았다면 그건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에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과도하게 노출됐던 당신이 행간을 읽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오호, 애재라. 아아*, 통재라.

아무튼 다시 변죽을 울려보자.


*감격하거나 탄식할 때 내는 소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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