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연결되는 재밌는 일이 생긴다. 같은 취미나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은 첫 만남일지라도 심도가 상당히 깊다.
다수보다 소수를 선호하는 나는 최근 반년 동안 술을 선호하는 무리와 선호하지 않는 무리가 만들어졌는데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참 재밌는 것 같다. 기본 텐션 자체와 성향이 약간씩 다르기도 하고 나는 그러면 그런대로 저러면 저런 대로 스탠스를 다르게 가져간다.
그들만의 생각하는 방식과 대처하는 태도를 이야기로 듣다 보면 열정과 취미는 비슷하지만 이를 확장시켜 나가는 방식은 비슷한 듯 다르다는 걸 느꼈다. 마치 겨울나무들의 몸통과 가지는 비슷할지언정 봄과 여름 가지 끝에 매달린 열매들은 각각의 다른 과일인 것처럼.
각자 본업을 하면서도 본인만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이드도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취향과 관심사가 엄청나다. 실행력과 재능을 포함한 사람들이 모이니 같이 떠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꽃을 피운다.
나 또한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싶다. 주기적인 만남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느슨하지만 애정이 담긴 연대를 잘 이어간다면 거미줄과 같은 인간관계에서 무언가 연결의 연결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인생은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