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렇다 저렇다 할 걱정이 없다.
퇴사가 마음속 깊이 박혀 데드라인을 정해놨기에 웬만하면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묵묵히 할 일 하려 한다. 걱정이 있다고 해도 퇴사 후에 할 일들은 그 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요즘은 폭풍이 치기 전날 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사가 나에게 폭풍이 오는 날들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폭풍을 대비한다 해도 크나큰 자연재해 앞에 나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내 주변의 모든 것이 무기가 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최대한 만들어 놓는 것이다. 꽉 잡은 정신줄과 어떠한 일이 생겨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인 것이다.
지금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머지않아 닥쳐올 무수한 일들에 하나씩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든 나를 알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해보려 한다.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상황에 있어 부끄러워하지 않고 열심히 손을 내밀어보려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수줍음과 고민은 하잘것없는 것들이 된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치열하게 잘 살아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딱 한 가지, 나 자신을 탓하는 것만은 경계하자.
나를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