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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산관리사 박치헌 Mar 15. 2020

삼성전자는 얼마나 올랐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식 하나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꼽을 겁니다.


주식투자를 현재 하고 계신 분들 중, 손실을 보신 많은 분들께서 '차라리 내가 주식 시작할 때 삼성전자 사놓고 냅뒀으면 수익 크게 났을텐데...' 라고 생각 하실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몇 년간 얼마나 올랐는지, 그리고 삼성전자를 사서 가만히 들고 있으면 큰 수익을 볼 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은 제가 임의로 설정했습니다.


2005년 6월 30일에 투자를 시작했다면

현재까지 누적 투자기간은 약 15년 정도 되겠네요.


그래프로 결론 먼저 보겠습니다.  

많이도 올랐지요.


정확하게는 1로 시작한 자산이 약 15년만에 5.48배가 되었습니다.

수익률로는 448% 이죠. 1억을 삼성전자에 묻어두고 15년이 지났다면 5억 4800만원이 되었을 수 있는 수익률 입니다.

2005년에 5억짜리 부동산을 사신 분이 지금 27억 4천만원이 되었다면 삼성전자와 같은 수익률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부동산을 사셨던 분은 22억 4천만원의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셔야겠죠?

삼성전자는 그런거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내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이 누적 수익률을 연 복리(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로 환산하면 얼마나 나올까요?

무려 12.29%가 나옵니다. 어마어마 하네요. 모르긴 몰라도 2005년 6월 은행 예금 이자가 5%를 넘지는 않았을 겁니다. 


물론 448%의 수익률의 영광을 얻기 위해서는 견뎌야 하는 구간들이 많았습니다.

15년동안 직전 고점대비 가장 큰 손실을 의미하는 최대손실률(MDD : Maximum Draw Down)인 -39.14%를 견뎌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상대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손실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주가지수인 코스피 지수도 2008년에는 -50%가 넘는 최대손실률을 기록했었거든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지수도 마찬가지로 -50%가 넘는 최대손실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39%면 야주 양호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39%라는 손실을 견디면서 투자를 지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이 손실률을 낮추면서 평온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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