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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숙재 Mar 22. 2024

파이팅!!! 케이크

응원할게! < Life 레시피 >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가는 친구가 있다. 지인의 딸로 지금 현재 사춘기를 지나가고 있다. 누구나 그맘때 겪는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엄마인 지인을 통해 듣게 되었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나의 철없는 행동에 상처받았을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 친구의 이름이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실수하던 그때의 현장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당시 교실에서 5, 6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중에 -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 내가 한 말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아빠나 엄마가 없는 애들은 티가 난대.”

아무 생각 없이(지금 생각하면 참 철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어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흉내 내듯이 내뱉고 말았다) 한 말에 그 친구가 그만 상처를 받고 만 것이다. 만약에 그 친구가 아빠가 없는 것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거기서 그런 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변명일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에게 아빠가 없다는 것도, 어떤 가정환경에서 살고 있는지도 전혀 몰랐다. 그러나 내 입으로 그런 말을 내뱉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분명 내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그 친구를 만날 수만 있다면 곧바로 사과하고 싶다. 한동안은 인터넷 같은 곳에서 그 친구를 찾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러나 이름도 잘 기억이 안 나고, 또 그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다.

이것뿐이랴.

생각을 곱씹어 보면 아마도 아주 많을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내 말에 상처받은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지인의 딸도 지금 어른이 되어 가는 중일 것이다. 그 과정에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뿐이다.

다만, 그 친구보다 좀 더 산 나는 그 과정 가운데서 둥그런 돌이 되어 반짝이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그리고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너를 응원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 참에,

그 친구에 대한 나의 애틋한 마음을 전해야겠다.

늘 그렇듯이 집에서 손수 만든 ‘뉴욕 크림치즈 케이크’가 마음을 전하는 데는 최고인 듯 ㅎ.

나의 정성이 가득 담긴 ‘뉴욕 크림치즈 케이크’ 먹고 힘내라고!!! 전하고 싶다.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그 친구에게 보낼 마음의 선물,

‘뉴욕 크림치즈 케이크를 지금부터 만들어 보자!!!

먼저, 뉴욕 크림치즈 케이크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