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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려놓기 Jul 20. 2016

커피 향 그윽한 곳

살렌토 2015년 6월 27일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커피의 생산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왠지 마을 전체가 커피 향이 그윽하다는 느낌이다..


살렌토는 인구 3,5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죄수들에 의해 도로가 건설되고 형기를 마친 죄수들이 정착하며 마을이 형성되었다. 콜롬비아 내에서도 커피로 유명한 곳인 ‘조나 카페테라’가 인근에 있다. 콜롬비아가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인데 전체 면적의 1%인 조나 카페테라에서 절반 정도의 커피가 생산된다.


안데스 산악지역인 이곳은 고도 2,000m 내외의 온화한 기후, 적당한 강수량,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 등을 갖추어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계 수확을 하는 브라질과 달리 콜롬비아에서는 커피콩을 사람의 손으로 딴다. 크기가 고르고 품질이 우수한 이유이다. 수확뿐 아니라 콩의 세척과 건조, 솎아내는 과정도 전부 손으로 하는 까닭에 커피의 재배와 생산 과정을 직접 보려는 커피투어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커피 투어만을 위해 찾은 살렌토이다. 작은 광장 하나와 기념품 골목 하나, 그리고 커피 농장 투어가 볼거리의 전부이다. 하지만 작은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일몰이 아름답고 조잡하지 않은 기념품들이 눈길을 잡는다. 커피 농장까지 가는 1시간 정도의 시골길 풍경은 좋지만 방심해서 우리처럼 길을 잃으면 몸이 피곤해진다.


거리의 악사들과 콜롬비아 커피가 피곤해진 심신을 달래주는 곳이다. 마을 전체가 왠지 커피 향이 그윽하다는 느낌이다.


해질 무렵의 동네 풍경
화가 한 명이 인기다.
마을 광장 - 저녁이 되면 음식점들이 늘어선다.
기념품 가게들이 많다.
조잡하지 않은 기념품들이 눈에 띈다.
배낭의 무게를 늘리는 것이 싫어 2개에 천페소(430원)하는 커피콩 팔찌를 하나씩 나눈다.
거리의 악사
아메리카노 한 잔 430원
송어 요리가 맛있었다.
커피 농장 가는 길
커피투어 시작
커피의 생산 과정을 설명하는 그림판
싹이 나고
묘종 키우다
옮겨 심고 (6개월 정도 된 것)
꽃이 피고
열매 맺어
익은 것들을 따서
모아
껍질을 벗기고
껍질을 벗기고(대형 기계)
씻고 말리고
불량품을 골라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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