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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려놓기 Jun 05. 2016

770km 자연의 파노라마

Garden Route 2015년 2월 6일

사진으로는 옮길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770km의 길에는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케이프 타운에서 시작하여 남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를 통해 내륙과 해안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 자연 앞에서 번지점프, 캐노피 투어, 와인 투어, 돌고래 투어, 서핑 등 레저는 주연이 아닌 덤이 될 수밖에 없다.


각각의 테마별로 지역을 나누어 꾸미고 홍보하는 등 나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7명이 몰려다닌 덕분에 렌터카를 이용한 평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차량 운전이 힘들다면 숙소 현관에서 다음 숙소 현관까지 운행하는 Baz Bus를 이용해 보시길 권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복하고 감탄하기 바쁜 일정이다. 언어에 의한 가감을 할 수 없는 자연이다. 다른 글과는 달리 풍경을 그대로 전하고 각자의 느낌으로 기억하시길 바란다.


모든 것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문제보다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이다. 이 곳은 '가느냐? 마느냐?'이다. 사진으로는 다 옮기지 못하는 풍경이다.



Jeffreys Bay

많은 여행객들이 서핑을 처음 경험하는 곳.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파도가 끝없이 이어진다.

하늘의 구름과 파도의 흰색이 가득하다.
이른 아침 어느 고수의 서핑
파도에 물방울들이 피어올라 안개가 낀 듯하다.


Tsitsikamma National Park

광활한 자연의 웅장함과 함께 번지점프, 캐노피 투어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Storms River
좁고 긴 협곡이 아찔함을 느끼게 한다.


영화 쥬만지의 생각이 나는 Dijembe 백패커스
2층까지 올라 다니는 정말 양 같지 않는 녀석이다.
산악용 자전거, 세그웨이를 대여하고 말 타기도 경험할 수 있다.
일행들은 마냥 즐겁다.


Bloukrans Bridge

점프대 높이 216m 세계 4위, 로프 길이 160m 세계 1위, 기네스 기준으로 최고 높이의 번지 점프대가 있다.  

'어, 이거 뭐지? 이런 느낌 처음인데.'

떨어지는 그 순간의 느낌이다. 공포보다는 처음 느끼는 생소함이 좋은...

'지금쯤 죽어도 괜찮겠다'는 마음에 뛰기 전의 두근거림도 거의 없었다. 그냥 좋았다.

216m 높이의 다리
점프대까지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 점프 하기 전에는 바닥이 무섭지만 점프 후에는 두려움이 사라진다.
점프대
요동치던 로프가 잔잔해지면 저 바다가 보인다.너무나 평화로운 바다이다.

Plettenberg Bay

긴 해변, 멋진 반도, 석호와 울창한 숲이 아름다운 곳이다.

대서양과 인도양과 태평양의 해양 생물이 만나는 곳으로 매우 다양한 고래와 돌고래가 출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고래 종류가 모이는 곳이다.

이 벤치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매년 서핑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거친 파도가 계속 이어진다.
반대편 해변
숯불에 감자, 고구마를 구웠더니 서양 친구들 반응이 대단하다.
인근 호수의 캠핑장
고성의 가구 전시관
용기를 내어 흑인 거주지역도 들어가 본다. 아주 순수하고 정겨운 사람들이다.
흑인 거주 지역에서 바라본 일몰. 생각이 많아진다.


Knysna

인도양이 내륙으로 들어와 나이스나 라군이라는 석호가 형성되어 있고 색색의 집들과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석호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
이런 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싸다.


Mossel Bay

홍합이라는 뜻인 Mossel 이 이름이 되었듯 해산물과 서핑의 명소이다.

15cm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메뚜기가 맞이한다.


Robertson

네덜란드인들이 400년 전부터 와인을 만들어 온 곳으로 와인 투어가 유명하다. 석회질 토양과 낮에는 매우 덥지만 밤에는 해안성 기후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품종의 와인 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와인 팜
와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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