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김국환의 타타타 가사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또 어찌 남을 알겠는가.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으며, 비가 오면 비에 젖어 산다는 거.
다 알려고 해도 힘들고, 그걸 다 알아도 힘들고. 그냥 있는 그대로 느끼고, 봐주는 거.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그래야 서운하지 않다. 그래야 오래 볼 수 있다.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은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은 건졌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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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옷 한벌을 입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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