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달리기 28일차
10km 달리기 28일차. 소형차를 타면 풀로 악셀을 밟아도 마음같이 나가지 않는다. 엔진소리와 진동은 전투기 급이지만 계기판을 보면 속도가 100km/h 넘지 않는다. 하지만 중형차를 타면 밟는 대로 나간다. 급하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오늘은 신기한 날이었다. 내 마음 같이 몸이 따라준 날. 속도를 올리면 쭈-욱 속도가 올라갔다. 너무 빠른 건 아닐까 했는데 숨이 차지 않아서 그대로 뛰었다. 지난 주말과 비교했을 때 딱 10분이 줄었고, 다 뛰고 나서도 더 뛸 수 있겠는데 싶었다.
조금씩 몸이 달리기에 적응하는 느낌이랄까. 무릎 통증은 완전히 없어졌다. 오히려 예전보다 좋아진 느낌이다. 달리면서 관절에 적당히 자극을 주며 치유가 된 건 아닐지. 오늘 달리면서 느꼈던 건 감사함이다.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거. 얼마나 멋진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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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달리기 28일차 - 마음과 몸이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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