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렌즈
요즘 새벽에 맨몸 운동을 할 때 넷플릭스로 '프렌즈'를 틀어 둔다. 약 30년 전 시트콤이지만 등장 인물들의 유머나 패션 등이 지금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때의 패션이 지금 다시 유행을 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돌고 도는 패션. 시대를 앞서간 드라마.
지금 보고 있는 건 시즌3이다. 레이첼과 로스가 사귀기 시작한 시즌. 카페 알바로 일하던 레이첼이 처음으로 정규직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로스는 불안하기만 하다. 레이첼이 잘생긴 직장 동료에게 빠지게 될까봐. 수시로 직장에 전화하고, 찾아가고 선물을 보낸다.
참고 참다가 레이첼은 폭발한다. 적당히 하라고 로스에게 얘기하고, 로스는 그게 서운하기만 하다. 로스는 말한다. 불안해서 그렇다고. 레이첼은 사귄 지 꽤 됐는데 뭐가 불안하냐고 한다. 로스의 불안함의 원천. 사실 그는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했었다.
하지만 아내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로스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4년의 결혼 생활과 파탄. 그렇기에 그는 레이첼 역시 갑자기 자신을 떠나게 될까봐 불안했던 것. 아마 둘은 헤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연인으로 만날 수 있겠지. 인연이라면.
⠀
I'll be there for you.
⠀
⠀
#프렌즈 #미드 #넷플릭스 #넷플릭스추천 #로스 #레이첼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