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소설

예전 미세 먼지가 오기 전 마스크 시장 조사도 할 겸 해서 일본에 갔다. 출근 길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 낯 선 풍경이었다. 일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얼굴을 가리고 싶어서 습관처럼 쓰는 것이라고. 우리나라도 마스크 쓰는 게 습관이 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을 때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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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세먼지가 왔다.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코로나 때 마스크는 의무가 됐다. 그 시기 나에게 마스크를 구해 달라는 사람들의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도 마스크가 없었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에 줄을 몇 백 미터씩 서던 시기.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그런 시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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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 작가의 오염은 그 시절의 마스크 대란에 대한 소설이다. 시대의 흐름을 캐치하고 그걸 소설로 만들어 낸 작가.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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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언젠가는 추억이 될 마스크 이야기. 2022년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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