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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May 08. 2022

말에 대해서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어떤 주제에도 막힘없이 술술 얘기하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사람. 달변가. 나는 말을  못한다. 빠르게 얘기하지 못하고 생각하며 얘기하다 보니 말이 느리다. 생각이 길어질  잠시 말을 멈춘다.


그러다 보니 내가 말을 하기 보다 들을 때가 많다. 때로는 말을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듣는 건 쉽다. 들으면서 그걸 머릿속에서 그려본 후 흘려 버린다. 듣고 흘리고, 듣고 흘리고. 요즘 들어 종종 그런 얘기를 듣는다. 말을 잘한다고. 하지만 말을 한 건 내가 아니라 나에게 그런 말을 해 준 사람이라는 거.


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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