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고민은 살이 너무 안 찐다는 것.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 지금은 먹으면 바로 증량이 된다. 증량은 되지만 감량은 되지 않는 현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살을 빼고 찌울 수 있다는 자신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적게 먹으면 이론상 당연히 살이 빠지는 것인데 그게 쉽지 않다. 운동은 할 수 있지만 적게 먹는다는 건 뭔가 아쉽다. 그렇게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야식을 먹게 된다. 술자리가 있으면 그날은 끝.
사우나에 앉아 땀을 빼면서 사람들을 봤다. 다른 얼굴, 각각의 체형. 티브이에 나오는 복근이 있고 잘 관리된 몸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조각 같은 몸을 갖고 있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쉽게 보기 어렵다.
복근을 만들기 위해 10kg 이상 감량을 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복근은 모습을 드러냈으나 얼굴 살이 빠지면서 어디 아프냐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다시 살을 찌웠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는 필요하지만 적당한 것이 좋다. 중요한 건 적당히 운동하고, 맛있게 먹고, 많이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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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게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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