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달리기
새벽에 달리기를 하려고 반팔, 반바지를 입고 나갔더니 추웠다. 견딜 수 있는 추위가 아니라 다시 집으로 올라가서 긴팔, 긴바지로 갈아입었다. 바깥 온도를 보니 12도. 불과 며칠전까지 반팔을 입고 뛰었는데 이제는 긴팔이 맞다. 달력을 보니 9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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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문득 그때의 기록이 궁금했다. 1km 7분의 페이스. 지금은 5분 30초. 비슷하게 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빨라졌다. 친구가 오랜만에 정장을 입고 1년 전에 비해 살이 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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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나 빠졌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8kg이 빠졌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큰 변화가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것이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달리는 순간에는 모든 걸 잊게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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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러닝 #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