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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Nov 22. 2022

사람을 남긴다는 건

장사는 사람을 남기는 거라고 한다. 어떤 이는 이윤을 추구하지만 어떤 이는 의를 통해 사람을 남긴다. 사람을 남긴다는 것. 그것만큼 쉬운 게 없다. 돈을 남기는 건 쉽다. 싼 가격에 갖고 와서 비싼 가격에 팔면 된다. 그만큼 이윤이 남는다.


이윤을 줄이면 사람이 남을까? 그건 아니다. 사람을 남길 때 이윤은 중요하지 않다. 좋을 때는 모르지만 좋지 않을 때 그 사람의 진정한 면이 보인다. 상대방이 어려울 때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 나의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한발 물러서며 후일을 기약하는 배려.


보통은 이윤을 남긴다. 눈앞의 상황에서 손해 보지 않는다. 겉으로 배려하는 것 같지만 머릿속으로 온갖 계산을 한다. 그건 주위에서 더 잘 안다. 그렇구나 하고 생각할 뿐. 사람을 남길 것인가, 이윤을 남길 것인가. 그래서 장사가 쉬운 게 아니다.



사람을 남긴다는 건.


#상도 #장사 #책 #생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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