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는 남자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살다 보면 그런 얘기를 듣게 된다. "너무 애쓰지 말라고." 될 것은 되고 안 될 것은 안 된다고. 어릴 때는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면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너무 애쓰지 않게 된다.

⠀

열심히 해도, 적당히 해도 시간은 간다는 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농구를 통해 인생을 얘기한다. 전국 최강의 산왕공고는 북산 고등학교가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전국에서 엘리트가 모인 산왕과 농구 입문 4개월 차 강백호를 비롯해 특별하지만,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재능의 북산 멤버들.

⠀

슬램덩크를 본 세대라면 결과를 알고 있다. 북산의 승. 나도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만화를 본 지 오래되어 정확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후반전에 점수 차가 20점 넘게 벌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다는 것. 상식적으로 10분이 남은 상황에서 그 정도 차이면 이길 수 없다.

⠀

모두 지쳐 있는 상황, 경기를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이가 있다. 안 감독과 강백호.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나는 거라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나에게도 저런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

—

⠀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런 것이 가슴 뛰는 삶이라는 것.

⠀

#더퍼스트슬램덩크 #슬램덩크 #너에게로가는길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추천

#강백호 #송태섭 #정우성

#농구좋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