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리뷰
내가 중학생 때는 영화 단체 관람이 있었다. 토요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영화관으로 이동하여 그 지역에 있는 학교 3~4곳이 함께 영화 관람. 그때 타이타닉은 역대급 히트를 치고 있었지만 내가 사는 지역까지 필름이 내려오는데 6개월 이상 걸렸다. 그렇게 야하다는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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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에 잭이 동사하고 물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에서 여학생들의 울음보가 터졌다. 한 명이 울기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잭…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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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개봉한 타이타닉. 약 25년 전 영화인데 지금 나오는 영화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명작은 명작. 자신이 정하지 않은, 정해진 인생을 거부하는 로즈와 가진 것은 없지만 자신감이 넘치고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잭 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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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가 배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잭이 구해주고 초대받은 저녁 식사 자리. 일등석 상류층의 그들만의 리그에서 잭은 당당함으로 그 자리에 임한다. 로즈의 눈에서 쏟아져 나오는 하트. 잭은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생활이 괜찮냐는 로즈 엄마의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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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할 게 없죠.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이 있으니까요.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누굴 만날지, 어제까지 다리에서 잠을 잤지만, 오늘은 이렇게 멋진 식사를 대접받고.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몰라요. 지금, 이 순간을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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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진 한 장 없어요. 그는 내 머릿속에만 존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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