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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Mar 28. 2023

결론은 미도리와 와타나베

하루키의 시작 - 상실의 시대

기구치와 나오코, 와타나베.

미도리와 나오코, 와타나베.

레이코와 나오코, 와타나베.

결론은 미도리와 와타나베.

와타나베는 고교 시절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 기구치의 자살로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며 겉으로 회복된 것처럼 보였지만 상처는 더 깊숙하게 들어간다.

기구치의 여자친구였던 나오코 역시 마찬가지. 그녀는 자신의 반쪽이라고 생각했던 기구치의 죽음 후 안개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그녀를 와타나베는 일종의 책임감으로 돌보고자 한다. 그는 나오코에 대한 감정을 사랑이라고 포장한다. 하지만 그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도리의 등장. 제멋대로인 것 같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얘기하는 그녀. 머리 모양이 바뀐 것을 와타나베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참 동안 화를 내는 그녀. 와타나베는 이상하게 그녀에게 끌린다. 이런 것을 인연이라고 하는 건가.

하루키는 이 소설을 외국에서 썼다. (그리스, 이탈리아) 소설가로 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을 때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바를 정리하고 외국으로 나가 이 소설을 썼다.

소설이 출간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그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와 싫어하는 이가 극명하게 나뉘게 되었다. 특히 평단에서는 이 소설을 문학 작품이 아니라 저급한 야설이라고 평하며 하루키를 깎아내렸다.

많은 미움을 받았기에 하루키는 일본에 있을 수 없었고, 한동안 해외를 돌아다니며 글을 썼다. 그리고 지금. 하루키는 여전히 링 위에 있다. 7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고, 곧 신작이 출간된다.

하루키의 시작.

상실의 시대(Norwegian Wood).

#상실의시대 #무라카미하루키

#norweiganwood #murak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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