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씨오늘은뭘쓰세요 - 책
"저 위에 당신이 바라는 걸 정확히 전달만 하면 그들이 알아서 소원을 들어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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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쉰여섯 살에 차기작 '죽음'의 아이디어를 영매에게 얻었다. 영매는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열린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났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친해지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은 직업적인 영매가 아니며 작가이자 기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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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한 도서관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파리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파리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안내 방송이 나오며, 그녀는 자신이 열차를 잘못 탔음을 알게 되었다. 홍보 담당자는 난감해 하는 그녀 대신 직원에게 샤토루에 특별 정차를 부탁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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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베르베르를 보며 살짝 미소 짓고 말했다. "아무래도 저 위에 부탁을 해야 겠어요." 잠시 눈을 감고 집중하더니 다시 눈을 뜨고 빙그레 웃었다. "됐어요, 부탁했어요." 몇 분 후 홍보 담당자가 자리로 돌아오며 특별 정차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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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는 안타까워서 그녀에게 말했다. "매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죠." 하지만 영매는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았고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샤토루 기차역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안내 방송이 나왔다. 기차는 2분간 특별 정차를 했다. 그 역에서 내린 사람은 영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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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는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수를 쓴거죠?" 영매는 말했다. "베르나르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원하는 게 있으면 저 위에 정확히 전달만 하면 그들이 알아서 소원을 들어줄 거에요. 당신 책에 이미 나와 있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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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걸 정확히 저 위에 전달하면 끝.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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