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의 대화 주제가 변해간다. 20대 초에는 연애, 20대 중반에는 군대, 20대 후반에는 직장, 30대 초반에는 결혼, 30대 중후반에는 자녀. 친구가 어제를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빠로서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진심을 담아 응원해 주고 1차에서 가볍게 술자리를 마무리 했다.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새로 생긴 맥주집이 있는데 딱 한잔만 더 하자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1년 동안 금주가 과연 가능한 목표인 것인가.
금주.
⠀
#친구 #술자리 #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