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이 넘어가자 주위의 친구, 동료가 하나 둘 아프기 시작했다. (나 포함) 공통점은 원래 건강한 체질이라는 것과 술을 많이 마셨다는 점. 회사에서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시기. 그걸 술로 풀다보니 병이 안 생길 수 없다.
다행히 30대 중반에 병이 난다는 건 큰 병으로 넘어가기 전에 몸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의미. 그렇기에 한동안 술을 끊고 어느 정도 내려놓고 생활하다 보면 증상이 완화된다. 덕분에 젊음을 믿고 앞만 보며 달렸던 친구들이 그 시기에 한번씩 꺾이며 건강을 챙기게 된다.
사람 몸은 정직하다.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느 순간 터지게 되니까. 술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이 틀린 게 없다. 술을 잘 마신다고 아무리 자랑해도 결국 나이가 들면 그 쌓였던 것이 몸에 나타나게 된다. 결국 술은 적당히 즐겁게 마시는 게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