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시사회를 통해 보게 된 영화. 1917년 제 1차 세계대전 중 통신망이 끊긴 상황. 영국군 1,600명의 생명이 위태롭다. 공격을 진행하면 전멸이 확실.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떠나는 스코필드와 블레이크 일병.
철조망을 뚫고 시체를 밟으며 전장을 걷는 장면에서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과 긴장감이 느껴졌다. 주인공을 따라 다니며 마치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촬영 기법도 훌륭했지만 스코필드 역의 조지 멕케이의 연기가 압권.
스코필드는 결국 명령을 전달하고 공격은 중지된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도대체 전쟁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감독은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So what?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하지만 샘 멘데스의 1917이 작품상을 받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으리라.
⠀
#1917 #영화추천 #영화리뷰 #샘멘데스 #조지멕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