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15 총선이 얼마 안 남았음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 거짓말로 3선 국회의원이 된 라미란이 선거를 앞두고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 라미란 캐릭터는 실제 국회의원 여러 명을 한데 섞어놓은 듯한 이미지인데 현실에 있는 정치인과 다르지 않아 현실감이 있었다.
정치인 뿐 아니라 누구나 자신만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간다. 그렇게 해야 거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 만약 라미란처럼 사실대로만 얘기를 한다면 사회는 엉망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속시원히 얘기해 주는 정치인이 한명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것이야 말로 차별화니까.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뉘는 영화인데 나는 재미있게 봤다.
#정직한후보 #라미란 #김무열 #장유정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