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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Mar 20. 2020

영화 나의 산티아고 리뷰

 영화는 ' 길에서 나를 만나다' 라는 베스트셀러 책이 원작이다. (500만부 판매) 독일 최고의 코미디언 하페가 과로로 쓰러지며 수술을 받고   자신을 찾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는 내용. 우리나라로 치면 유재석이 갑자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산티아고에 간다고 하면 비슷하려나.

영화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화려하거나 아름답게 보여주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투박한 길을 담아낼 . 하페는 초반에 호텔에서만 생활하고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는다. 힘든 길은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끊임없이  이런 길을 걸어야 하나 고뇌한다. 괜히 왔다는 후회.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만 커질 .

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 불현듯 신을 만나게 된다. 그런 순간은 오직 본인만이 느낄  있는 것이고  순간 그의 순례여행은 완성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깨달음은  산티아고에서만 얻을  있는 것일까? 아마도 그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산티아고를 걷는 것일까? 그건 걸어본 사람만이  것이다.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하지만 여행을 하지 못해 답답하다면.
영화를 통해 대리 만족을.
"나의 산티아고".


#나의산티아고 #영화 #영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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