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비록 지금이 바닥 일지라도 언젠가는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열심히 하고 버티면 상황이 개선될 거라는 믿음 한가닥. 그렇기에 희망이 없어졌을 때 깊은 분노와 좌절을 느낀다.
눈 앞에 보이던 사다리가 없어지고 이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사람들은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다. 위에서는 말한다. 도움 닿기를 하고 힘차게 점프해서 사다리를 잡아보라고. 이 시대 청년들의 분노의 본질. 그건 더 이상 잡고 올라갈 사다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서 온다.
기회와 과정이 더 이상 평등하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게 하는 사회 분위기와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심리적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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