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문득

by 봉봉주세용

예전에 읽었던 책이 갑자기 다시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책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도 책을 읽었을 때의 기분이나 책을 읽던 장소의 분위기는 몸이 기억하고 있다. 아마도 나는 그런 느낌이 그리워서 읽었던 책을 다시 펼치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 분명히 읽은 책이지만 다시 읽다 보면 너무 낯설어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그때는 어떻게 읽었길래 하는 자책 반,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과 문장에 감탄이 반. 분명한 것은 좋은 책 일수록 읽을 때 마다 새롭고 몰입이 된다는 점이다. 좋은 책 한 권을 만난다는 것. 그건 평생을 함께 할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문득.

#책 #독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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