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항상 뭔가 고민이 있었다.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진학,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 진학, 대학교 때는 연애, 진로, 직장 등. 고민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고, 불안정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뒤돌아 보면 별 일 아니었구나 싶기도 하다.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그렇다면 지금은 고민이 없느냐. 물론 있다. 오히려 나이를 먹을수록 고민의 크기가 커지고 복잡해진다. 지나고 나면 별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현실에서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힘들어 한다. 아마도 고민이라는 건 살아가면서 떼어낼 수 없는 인생의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중경삼림의 주인공처럼 비가 올지, 햇볕이 비칠지 몰라서 비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사람이 현실에도 존재할까. 아마도 그 사람은 최소한 날씨 때문에 고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성격이 소심해서가 아니라 현명한 것일 수도 있다. 남들은 웃을지 몰라도 그 사람은 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니까.
어차피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고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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