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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

by 봉봉주세용

얇고 넓게 아느냐, 좁고 깊게 아느냐.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좁고 깊게 들어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잠깐 파 보다가 여기가 아닌가 보다 하고 다른 구멍을 파고, 그러다 보면 구멍은 여러 개 있지만 정작 물은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잘 파지지 않지만 끝까지 파는 사람이 있다. 한눈 팔지 않고 파다 보니 어느 순간 물이 나오고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같이 우물을 파기 시작했던 사람들은 이미 떠나고 없기에 몸값이 높아진다. 그런 전문가와의 만남은 기분 좋은 긴장감과 자극을 준다.

우연히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기쁘다. 특히 내가 일하는 분야의 프로를 만나면 그보다 반가울 수 없다. 그런 사람에게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 일에 대한 자부심과 원칙, 그리고 꼰대 느낌의 무언가. 나도 언젠가는 프로가 되고 싶다. 아직은 멀고 먼 길이지만.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 혹은 세미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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