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나 가을, 그리 덥지도 않고 그리 춥지도 않은 이른 아침에 어렴풋이 해가 뜨는 것을 보며 자연 속을 산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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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도 좋지만 파도 소리가 들리고 가까이에 섬이 보이는 바닷가 길이라면 더 좋겠지. 살짝 땀이 날 때쯤 바닷 바람이 불어와 살살 땀을 식혀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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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있는 이어폰을 꺼내 핸드폰에 연결하고 BTS의 BUTTER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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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oth like butter, like a criminal under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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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h, when I look in the mirror
I'll melt your heart into two
I got that superstar glow, so
Ooh (do the boogie,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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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며 살짝 리듬을 타고, 나만의 흥에 빠져본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미리 사온 노브랜드 버터쿠키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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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상상하는 나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런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고 행복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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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일상의 소확행"은 SBS 이현경 아나운서의 3번째 책이다. 진짜 어른이가 되고 싶어 찾아낸 그녀만의 사소하고 개인적인 소확행을 모아둔 에세이. 읽으면서 그녀의 행복함이 느껴져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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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해졌다.
당신의 소확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