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두 마리가 가로등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밑에서 디저트를 먹던 한 마리도 간식타임을 끝내고 올라와서 대화에 참석했다.
⠀
“비가 올 거 같은데?”
“응, 아까 시리한테 물어보니 16시부터 비가 온다고 하더라.”
⠀
“에휴. 이렇게 주말이 끝나는구나. 도쿄 올림픽도 끝나고. 이제 무슨 재미로 저녁 시간을 보내지?”
“또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겠지. 아까 사람들이 던져준 새우깡 모아 뒀으니까 저녁에 소주나 한 잔 하자고.”
⠀
#비둘기 #대화 #상상 #주말일상 #한강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