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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Aug 27. 2021

티키타카

탁구 경기를   가장 재미있는 순간은 랠리가 이어질 때이다. 스매싱을 때렸는데 아슬아슬하게 그걸 받고 역으로 찔러 넣었는데  그걸 받고. 그렇게 길게 이어지는 랠리가 끝나면 누가 이겼는지 중요하지 않다.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박수를 치게 된다. 사람과의 대화도 그렇다. 얘기를 했는데 그대로 꽂히는 느낌이 있는 반면 그걸 받아서 소화시키고, 다시 묻고 더블로 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대화는 계속되고, 웃음은 끊이지 않고, 티키타카가 이어진다. 그때는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없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직 말과 깊은 공감만 둥둥 떠다닐 뿐.


신유빈, 랠리,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

#신유빈 #탁구 #랠리 #글 #대화 #티키타카 #대화의희열 #생각 #글스타 #글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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