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는 죽기로 결심하고 실행하지만 죽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일주일 후에 죽는다는 시한부 생을 선고 받는다. 그때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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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놓치고 있던 일상의 소중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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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아 있는 시간은 24시간. 그 순간 그녀는 너무나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그녀가 가장 하고 싶은 건 매일 길에서 마주쳤던 군밤을 파는 아줌마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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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군밤을, 봄에는 꽃을 파는 아줌마에게 할말이 있어요. 수없이 마주쳤는데 단 한 번도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본 적이 없거든요. 외투를 벗고 눈 속을 걷고 싶어요. 그 지독한 추위를 느끼고 싶어요 - 난 감기 걸리는 게 두려워 언제나 옷을 두둑이 입고 다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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