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편 소설집을 읽으며 먹먹함이 가슴 속에 차 올랐다.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해서 책을 덮을 때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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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건 현실이 아니라 소설 속 이야기라는 거.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 뭔가 대단한 일이 있을 것 같지만 일상의 하루는 특별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시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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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하루를 탈피해 보고자 하지만 보통은 그런 생각을 하다가 또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 작가는 이런 보통 사람의 보통의 모습을 드라이 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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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 소설집에는 사람 마음을 후벼파는 뭔가가 있다. 나중에 감정이 좀 가라 앉으면 다시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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